2009년 10월 25일
넘을수 없는 재능의 벽
이번 한국시리즈 보면서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것.
야구에서 되는놈은 정해져있다.
라는거다.
누구를 말하는건가 하면 바로 기아의 안치홍이 되겠다.
당장 올해 성적만 본다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인장은 단언할 수 있다.
이녀석은 기아에서 이종범 이후 가장 뛰어난 타자다. 라고.
성적만 보면 형편없어보이지만 실제 시합하는걸 자세히 봤다면 알거다.
이녀석이 타율이 낮은건 아직 프로에 적응이 덜되어서 그런것 뿐이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는걸.
주인장이 인상깊었던건 이녀석이 몸쪽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거다.
대부분의 고졸신인 야수들의 약점이라면 크게 두가지로 정리된다.
프로에서 몸쪽 승부가 많다는것과 변화구가 다양하다는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것이다.
그런데 이중 하나는 이미 완벽하게 극복, 변화구는 기술로는 못치니까 아예 노려치기로만 일관하는 모습이 다른 신인들과 그릇이 다르다는걸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더욱더 놀라운건 이녀석이 최정이 투수로 올라오는 돌발상황이나 대선배들과 함께 뛰는 올스타전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는거다.
가장 중요한건 이녀석이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얻을수 없는 플러스알파를 가진 녀석이라는거다.
이 플러스알파야말로 가장 중요한 '스타성' 이 되겠다.
한물 갔다는 평가를 뒤집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후지카와에게 2타점 2루타를 때린 이종범이나 맨날 삽들어도 국제전만 되면 결승홈런을 때려주는 이승엽이 바로 실력과는 별개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데 겨우 고졸 신인인 안치홍에게서 그것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윤석민이 김광현보다 한수 아래라고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흔히 윤석민이 운이 없다고 하는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저 스타성이 없는거라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운명이라는거다.
MVP는 나지완이 가져갔지만 시리즈 내내 가장 무서운건 안치홍이었다.
이렇게 본다면 왜 김종국이 그랬었는지도 어느정도는 설명할 수 있다.
이제 더이상 내 자리는 없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팀을 위해 악역이 되자.
뭐, 현실적로야 보험용으로 2,3년 더 끌고갈수도 있겠지만 08년까지 통산타율.247인 선수인만큼 이미 한계가 왔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설마 안치홍이 이거보다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냉정하게 내년을 예상해본다면 기아의 성적은 올해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종범의 스윙스피드는 대놓고 바깥쪽 시프트를 할만큼 느려졌으며,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유동훈이 내년에도 이 성적을 거두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김상현은 본격적인 집중견제에 시달릴것이 분명하고, 두 외국인이 다 남는다는 보장도 없다.(둘 다 남는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올해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다른곳에서 보강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아의 무기가 무뎌질거라는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안치홍이 과연 얼만큼 해줄것인가? 그게 기아 성적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기아의 중심이 되는건 이용규가 아니라 안치홍이 될거라 본다.
이 글에 태클걸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숫자로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왜 홈런을 맞고 나서 채병용이 그렇게 울었을까?
가진것 없이 태어난것도 서러운데 공에 혼을 담아 던져도 자신은 영원히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서러웠던게 아닐까?
야구에서 되는놈은 정해져있다.
라는거다.
누구를 말하는건가 하면 바로 기아의 안치홍이 되겠다.
당장 올해 성적만 본다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인장은 단언할 수 있다.
이녀석은 기아에서 이종범 이후 가장 뛰어난 타자다. 라고.
성적만 보면 형편없어보이지만 실제 시합하는걸 자세히 봤다면 알거다.
이녀석이 타율이 낮은건 아직 프로에 적응이 덜되어서 그런것 뿐이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는걸.
주인장이 인상깊었던건 이녀석이 몸쪽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거다.
대부분의 고졸신인 야수들의 약점이라면 크게 두가지로 정리된다.
프로에서 몸쪽 승부가 많다는것과 변화구가 다양하다는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것이다.
그런데 이중 하나는 이미 완벽하게 극복, 변화구는 기술로는 못치니까 아예 노려치기로만 일관하는 모습이 다른 신인들과 그릇이 다르다는걸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더욱더 놀라운건 이녀석이 최정이 투수로 올라오는 돌발상황이나 대선배들과 함께 뛰는 올스타전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는거다.
가장 중요한건 이녀석이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얻을수 없는 플러스알파를 가진 녀석이라는거다.
이 플러스알파야말로 가장 중요한 '스타성' 이 되겠다.
한물 갔다는 평가를 뒤집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후지카와에게 2타점 2루타를 때린 이종범이나 맨날 삽들어도 국제전만 되면 결승홈런을 때려주는 이승엽이 바로 실력과는 별개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데 겨우 고졸 신인인 안치홍에게서 그것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윤석민이 김광현보다 한수 아래라고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흔히 윤석민이 운이 없다고 하는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저 스타성이 없는거라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운명이라는거다.
MVP는 나지완이 가져갔지만 시리즈 내내 가장 무서운건 안치홍이었다.
이렇게 본다면 왜 김종국이 그랬었는지도 어느정도는 설명할 수 있다.
이제 더이상 내 자리는 없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팀을 위해 악역이 되자.
뭐, 현실적로야 보험용으로 2,3년 더 끌고갈수도 있겠지만 08년까지 통산타율.247인 선수인만큼 이미 한계가 왔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설마 안치홍이 이거보다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냉정하게 내년을 예상해본다면 기아의 성적은 올해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종범의 스윙스피드는 대놓고 바깥쪽 시프트를 할만큼 느려졌으며,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유동훈이 내년에도 이 성적을 거두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김상현은 본격적인 집중견제에 시달릴것이 분명하고, 두 외국인이 다 남는다는 보장도 없다.(둘 다 남는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올해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다른곳에서 보강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아의 무기가 무뎌질거라는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안치홍이 과연 얼만큼 해줄것인가? 그게 기아 성적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기아의 중심이 되는건 이용규가 아니라 안치홍이 될거라 본다.
이 글에 태클걸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숫자로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왜 홈런을 맞고 나서 채병용이 그렇게 울었을까?
가진것 없이 태어난것도 서러운데 공에 혼을 담아 던져도 자신은 영원히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서러웠던게 아닐까?
# by | 2009/10/25 04:17 | 야구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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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올해도 마지막은 채병용이 마운드를 지켰네요.
뭐... 윤석민은 시즌최다패를 하고 억지로 끌고나가는 운명을 지고 있을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론 김성근 감독의 언플이 대단하지 김광현이란 선수가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안치홍이 숨은 거인일지 어떨지는 좀 두고 볼 필요가 있겠네요. 흥미로운 소재인듯 합니다.
고졸 신인이 큰 경기에서 어려운 타구 잘도 잡아내는거보고 왠지 롯빠 입장에선 부러웠습니다
예전 그가 한참 선발 엔트리에 있을 때
저렇게 극단적으로 감정을 내비치는 걸 본 기억이 없어요-_-
선수 선배로서 인생 선배로서 기싸움에 지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가진 모양입니다.
덕택에 많은 웃긴 사진들을 양산해내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
한국시리즈 7차전 전경기동안 에스케이고 기아고 모두 다 좋은 경기로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나올 것 같았던 굳바이 솔로포까지도, 그들의 눈물까지도.
내년에도 한국프로야구 8개 구단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 안치홍 선수는 정말 재목감 ...
야구 오래봤나 안봤나부터 선동렬 떡밥까지..암튼 찌롱이는 대단하단 것뿐..기아 축하염 ㅠㅠ
안치홍이 아마 4~5년 후 국대 2루수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죠. 이대로만 큰다면.
스타성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별개로 치고, 분명 대단한 자원인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KBO의 주축으로 크는거야 두고봐야 하겠지만, 기아의 핵심 인필더로 클 가능성이 높지요. 하지만, 당장 내년 기아 성적의 핵심이 안치홍이라고 보는건 조금 이르지 않은가 싶어요. 개인적으로 보는 키는 김상현이 얼마나 올해에 근접한 성적을 내주는가로 봅니다. 당장 내년의 안치홍은 올해와 크게 달라지진 않을듯해요.